
Reflection Game Reflection | 1
Reflection- Game- Reflection Tape and paint on wood, installation view, 2003
An installation work representing my desire for peace and harmony toward the U.S. invasion of Iraq (presented at the French Cultural Center in Seoul)
Reflection-Game-Reflection is an installation project comprised of hundreds of boards in sizes that correspond with the wall upon which they are installed. They were installed in a gallery as a means of creating space and contain symbolic images with lines. The theme of this project is war and it was used to highlight the horrors of war, specifically the disruption of peace and the resulting conflicts among nations and culture in contemporary discourse. These characteristics of war are represented by a few choice colors and simple drawings displayed in the exhibition hall on the walls and the floors to create a reflection effect.
조애리는 드로잉으로 새로운 공간을 구성한다. 물감과 테이프를 사용하여 벽면에 산을 드로잉하는 작업이다. 회화적 이미지를 해체하고, 선들의 조합으로 그물처럼 짜여진 산의 이미지이다. 맞은편 벽면의 이미지들이 서로 연계되어 그림들의 상호관계는 갤러리 공간을 흡수하여 이야기를 구성 한다. 드로잉 된 평면의 관계는 하나의 텍스트가 되고 그 안에 담고 있는 이미지는 이야기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호가 된다. 그러한 그림들이 공간을 구성하고 관객에 의해 경험되어지는 과정에서 작가의 의도는 해석되어진다. 작품의 내용은 그림 하나하나에서 언급되어지는 이야기들이 아니라 공간 전체를 통틀어서 커다란 콘텍스트가 된다. 공간을 해석하고 다시 만드는 그림의 구성은 그려진 이미지 자체로서 무언가 확실하게 말하기 보다는 그림 하나하나가 지닌 단편으로서의 내용을 해체한다.
그녀의 작품에서 드로잉 된 평면은 전체를 구성하는 작은 단위들이다. 그것이 이야기가 되기 위해 설치되는 구조가 요구된다. 구조는 가시적인 것을 조정하는 지시체이며 그 지시는 언어에 선행하는 원초적인 읽기를 요구한다. 체험적으로, 본능적으로, 또는 감각적으로 이미지를 구성하는 법칙에 관한, 그 배열로 하여금 작가가 직접 언급하고 있지 않는 이야기이다.
다른 공간에서는 흐릿하게 뭉개져 있는 이미지를 담고 있는 그림은 형상적인 회화의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 그녀의 작업은 그림에 내재하는 이야기를 해체하여 사물처럼 회화적 사실을 드러내고 있다. 이미지가 물감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 그것은 물감의 질감을 연상하게 하는 이미지 자체라는 말이다. 작가는 그림을 그린다기보다는 물감을 ‘찍는다(stabbing)’는 표현을 하고 있다. 이미지를 그리기 위해 숙련된 붓질과 다르게, 찍는 일은 사진에서의 망점처럼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그녀는 작업과정에서 물감을 찍는다고 하지만 무수한 반복으로 오히려 빈 배경을 지워나가는 과정으로 보인다. 결과는 이미지가 뭉개져있어서 그동안 작가가 노력한 시간의 흔적은 있지만 비가시적이다. 거기에는 무수한 반복적인 행동이 따르고 단순한 동작의 과정은 작가 자신의 시간과 행위를 희미하게 함축하고, 그 과정에서 그려진 이미지보다는 작가는 자신의 내면을 보이고 있다. -
평론가 조광석
Reflection Game Reflection | 1
Reflection- Game- Reflection Tape and paint on wood, installation view, 2003
An installation work representing my desire for peace and harmony toward the U.S. invasion of Iraq (presented at the French Cultural Center in Seoul)
Reflection-Game-Reflection is an installation project comprised of hundreds of boards in sizes that correspond with the wall upon which they are installed. They were installed in a gallery as a means of creating space and contain symbolic images with lines. The theme of this project is war and it was used to highlight the horrors of war, specifically the disruption of peace and the resulting conflicts among nations and culture in contemporary discourse. These characteristics of war are represented by a few choice colors and simple drawings displayed in the exhibition hall on the walls and the floors to create a reflection effect.
조애리는 드로잉으로 새로운 공간을 구성한다. 물감과 테이프를 사용하여 벽면에 산을 드로잉하는 작업이다. 회화적 이미지를 해체하고, 선들의 조합으로 그물처럼 짜여진 산의 이미지이다. 맞은편 벽면의 이미지들이 서로 연계되어 그림들의 상호관계는 갤러리 공간을 흡수하여 이야기를 구성 한다. 드로잉 된 평면의 관계는 하나의 텍스트가 되고 그 안에 담고 있는 이미지는 이야기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호가 된다. 그러한 그림들이 공간을 구성하고 관객에 의해 경험되어지는 과정에서 작가의 의도는 해석되어진다. 작품의 내용은 그림 하나하나에서 언급되어지는 이야기들이 아니라 공간 전체를 통틀어서 커다란 콘텍스트가 된다. 공간을 해석하고 다시 만드는 그림의 구성은 그려진 이미지 자체로서 무언가 확실하게 말하기 보다는 그림 하나하나가 지닌 단편으로서의 내용을 해체한다.
그녀의 작품에서 드로잉 된 평면은 전체를 구성하는 작은 단위들이다. 그것이 이야기가 되기 위해 설치되는 구조가 요구된다. 구조는 가시적인 것을 조정하는 지시체이며 그 지시는 언어에 선행하는 원초적인 읽기를 요구한다. 체험적으로, 본능적으로, 또는 감각적으로 이미지를 구성하는 법칙에 관한, 그 배열로 하여금 작가가 직접 언급하고 있지 않는 이야기이다.
다른 공간에서는 흐릿하게 뭉개져 있는 이미지를 담고 있는 그림은 형상적인 회화의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 그녀의 작업은 그림에 내재하는 이야기를 해체하여 사물처럼 회화적 사실을 드러내고 있다. 이미지가 물감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 그것은 물감의 질감을 연상하게 하는 이미지 자체라는 말이다. 작가는 그림을 그린다기보다는 물감을 ‘찍는다(stabbing)’는 표현을 하고 있다. 이미지를 그리기 위해 숙련된 붓질과 다르게, 찍는 일은 사진에서의 망점처럼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그녀는 작업과정에서 물감을 찍는다고 하지만 무수한 반복으로 오히려 빈 배경을 지워나가는 과정으로 보인다. 결과는 이미지가 뭉개져있어서 그동안 작가가 노력한 시간의 흔적은 있지만 비가시적이다. 거기에는 무수한 반복적인 행동이 따르고 단순한 동작의 과정은 작가 자신의 시간과 행위를 희미하게 함축하고, 그 과정에서 그려진 이미지보다는 작가는 자신의 내면을 보이고 있다. -
평론가 조광석